원문 출처 : https://www.ibua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18
2차례 걸친 보안면 살아보기 통해
청년들에게 지역에서의 삶 소개하고
지역 소멸 해결 실마리 고민하는 시간
마을에서 살아보며 주민들과 교류하고
생태적인 삶을 위한 퍼머컬처 만나기
전북대, 건국대 학생들 9명 참여
우동마을 우리밀체험공간에서 머물며
지역과 사람을 알아가고 고민 나누는
특별한 농촌체험 시골살이 기대돼
부안 청년들이 모여 부안의 농촌관광을 기획하는 ‘부아느로’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에서의 생활과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안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부아느로는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회차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2회차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각각 4박 5일 진행된다.
부안에서 살아보기 1회차는 부안의 역사를 품은 우동마을에서 살아보며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지방 소멸, 고령화와 같은 농촌 마을의 다양한 문제점의 실태를 살펴보고, 살아보기를 통해 농촌 마을과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회차는 보안면 이레농원에서 진행되는 ‘반농반X, 퍼머컬쳐’다.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한 철학이자 도구로서 퍼머컬처를 만나고, 기후 위기의 시대에 스스로 생명의 방주가 되어, 오래된 미래를 만들어 보는 것이 기획 의도다. 퍼머컬처로 터와 삶을 디자인하고 대안적 삶의 모델을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이번 부안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농촌관광 주민기획단 부아느로가 기획했다. 농촌 생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과 지역이 교류하고, 서로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부아느로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이 지난 1월 있었던 ESG투어에서 건국대 학생들과 인연을 맺었고, 학생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지역에서 가능한 활동이 어떤 것일지에 대한 고민이 이 부안에서 살아보기의 시작이었다.
지난 25일 시작된 1회 프로그램인 ‘우동마을 살아보기’는 전북대학생 7명과 건국대학교 학생 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북대학생들도 부안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7월 중 이레농원을 방문했던 전북대학생들은 부안의 농촌관광 부아느로에 대해 알게 됐고, 프로그램을 이용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안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인 부아느로가 다른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부안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 어느 곳을 무대로 어떤 활동을 펼쳐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우동리 우리밀농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되는 우동마을 살아보기는 인기 프로그램 지구 오락실을 모티브로 우동 오락실이라는 컨셉을 잡았다. 대학생들이 마을에 살아보며, 주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골 마을을 탐험하고, 알아가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우동마을 살아보기의 프로그램은 ▲우동마을 알아가기 ▲우동마을 친해지기 ▲부안에서 놀아보기 ▲우리마을 잔칫날 ▲우동마을 추억 쌓기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지난 25일 진행된 우동마을 알아가기는 참가 학생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 내에 나타나는 우동마을의 자원을 탐방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만났다. 우동리의 원우동, 우신, 만화, 감불 네 마을로 각각 2, 3명씩 나뉘어 찾아간 학생들은 주민들이 준비한 농촌 체험과 농사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과 관계를 맺었다. 함께 일하고, 식사하면서 서로 알아가고, 우동마을에서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반찬거리 및 식재료를 주민들에게서 사 오는 마을 텃밭시장을 진행했다.
또 농사일과 텃밭시장 등을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하면서 시골마을이 당면한 문제들을 찾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대학생들이 각 마을을 찾아갔을 때는 마침 장맛비가 멈추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여서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뜨거운 날씨에 서툰 손길로도 진지하게 주민들의 주문에 맞춰 일해보려 구슬땀을 흘렸다. 그 모습들이 농촌 마을과 도시 청년들의 만남이 얼마나 값진 일이며, 지역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신마을을 찾아가 이장님 댁 고추 따는 일을 했던 신혜린(23) 씨는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먹을 것을 해결하고, 지역의 시장을 탐방해보는 등 프로그램에 관심이 갔었다. 함께 신청한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그런데 더운 날씨에 밭에서 일해보니까 생각보다 정말 힘이 많이 든다. 고추를 따는 데도 생각보다 손의 힘을 많이 써야 하고, 낮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르신들이 매일같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처음 해 본 농사일의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조용했던 시골마을에 대학생들이 찾아오고, 함께 일도 하면서 지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다. 우신마을 심용선 이장은 “대학생들이 와서 농사일이나 마을 청소같은 봉사활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니 정말 좋은 일이다. 학생들이 우리 우동리에 와서 시골 문화와 이곳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또 주민들과 많이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주민들은 학생들이 온다고 하고, 일까지 도와준다니 정말 좋게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이런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우동마을 살아보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부안에서 놀아도 보고, 주민들과 함께 잔치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누구보다 부안을 특별하게 알아가고, 지역을 추억하는 이들로 남을 것이다.
출처 : 부안독립신문(https://www.ibuan.com)
원문 출처 : https://www.ibua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18
2차례 걸친 보안면 살아보기 통해
청년들에게 지역에서의 삶 소개하고
지역 소멸 해결 실마리 고민하는 시간
마을에서 살아보며 주민들과 교류하고
생태적인 삶을 위한 퍼머컬처 만나기
전북대, 건국대 학생들 9명 참여
우동마을 우리밀체험공간에서 머물며
지역과 사람을 알아가고 고민 나누는
특별한 농촌체험 시골살이 기대돼
부안 청년들이 모여 부안의 농촌관광을 기획하는 ‘부아느로’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에서의 생활과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안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부아느로는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회차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2회차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각각 4박 5일 진행된다.
부안에서 살아보기 1회차는 부안의 역사를 품은 우동마을에서 살아보며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지방 소멸, 고령화와 같은 농촌 마을의 다양한 문제점의 실태를 살펴보고, 살아보기를 통해 농촌 마을과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회차는 보안면 이레농원에서 진행되는 ‘반농반X, 퍼머컬쳐’다.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한 철학이자 도구로서 퍼머컬처를 만나고, 기후 위기의 시대에 스스로 생명의 방주가 되어, 오래된 미래를 만들어 보는 것이 기획 의도다. 퍼머컬처로 터와 삶을 디자인하고 대안적 삶의 모델을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이번 부안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농촌관광 주민기획단 부아느로가 기획했다. 농촌 생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과 지역이 교류하고, 서로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부아느로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이 지난 1월 있었던 ESG투어에서 건국대 학생들과 인연을 맺었고, 학생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지역에서 가능한 활동이 어떤 것일지에 대한 고민이 이 부안에서 살아보기의 시작이었다.
지난 25일 시작된 1회 프로그램인 ‘우동마을 살아보기’는 전북대학생 7명과 건국대학교 학생 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북대학생들도 부안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7월 중 이레농원을 방문했던 전북대학생들은 부안의 농촌관광 부아느로에 대해 알게 됐고, 프로그램을 이용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안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인 부아느로가 다른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부안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 어느 곳을 무대로 어떤 활동을 펼쳐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우동리 우리밀농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되는 우동마을 살아보기는 인기 프로그램 지구 오락실을 모티브로 우동 오락실이라는 컨셉을 잡았다. 대학생들이 마을에 살아보며, 주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골 마을을 탐험하고, 알아가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우동마을 살아보기의 프로그램은 ▲우동마을 알아가기 ▲우동마을 친해지기 ▲부안에서 놀아보기 ▲우리마을 잔칫날 ▲우동마을 추억 쌓기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지난 25일 진행된 우동마을 알아가기는 참가 학생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 내에 나타나는 우동마을의 자원을 탐방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만났다. 우동리의 원우동, 우신, 만화, 감불 네 마을로 각각 2, 3명씩 나뉘어 찾아간 학생들은 주민들이 준비한 농촌 체험과 농사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과 관계를 맺었다. 함께 일하고, 식사하면서 서로 알아가고, 우동마을에서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반찬거리 및 식재료를 주민들에게서 사 오는 마을 텃밭시장을 진행했다.
또 농사일과 텃밭시장 등을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하면서 시골마을이 당면한 문제들을 찾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대학생들이 각 마을을 찾아갔을 때는 마침 장맛비가 멈추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여서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뜨거운 날씨에 서툰 손길로도 진지하게 주민들의 주문에 맞춰 일해보려 구슬땀을 흘렸다. 그 모습들이 농촌 마을과 도시 청년들의 만남이 얼마나 값진 일이며, 지역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신마을을 찾아가 이장님 댁 고추 따는 일을 했던 신혜린(23) 씨는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먹을 것을 해결하고, 지역의 시장을 탐방해보는 등 프로그램에 관심이 갔었다. 함께 신청한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그런데 더운 날씨에 밭에서 일해보니까 생각보다 정말 힘이 많이 든다. 고추를 따는 데도 생각보다 손의 힘을 많이 써야 하고, 낮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르신들이 매일같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처음 해 본 농사일의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조용했던 시골마을에 대학생들이 찾아오고, 함께 일도 하면서 지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다. 우신마을 심용선 이장은 “대학생들이 와서 농사일이나 마을 청소같은 봉사활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니 정말 좋은 일이다. 학생들이 우리 우동리에 와서 시골 문화와 이곳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또 주민들과 많이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주민들은 학생들이 온다고 하고, 일까지 도와준다니 정말 좋게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이런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우동마을 살아보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부안에서 놀아도 보고, 주민들과 함께 잔치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누구보다 부안을 특별하게 알아가고, 지역을 추억하는 이들로 남을 것이다.
출처 : 부안독립신문(https://www.ibuan.com)